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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운 관계 / 김해정

예쁜시

by 여 선 2025. 11. 6. 14:1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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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운 관계 / 김해정


너의 마음이 익는 동안
나는 가을빛을 물들였습니다

익는다는 건
조금 더 남을 위해 성숙하고
알차게 여물어가는 생각입니다

늙어간다는 것이
서럽고 눈물 나는 일이겠지만
돌아보면 한편의 자서전을 보는 일이지요

가을에는 누구라도 그러하듯
그리움 한 장에 사랑 우표 붙여
보고 싶은 이에게 편지를 써봐요

때론 풀잎에 자근거리는
힘없는 부대낌의 소리도
하루를 사랑하는 행복한 이유가 됩니다

우린 서로에게 감사를 제공하는
단비와 같은 반가운 사이지요
마음에서 소통의 꽃을 피워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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